고전파 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산출량과 고용의 균형수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잘 인지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교란은 일시적일 것이며 수명이 아주 짧을 것으로 믿었다. 그들의 집합적 시각은 시장기제가 상대적으로 빨리 작동할 것이고 효과적으로 완전고용균형을 회복하리라 보았다. 만약 고전파 경제분석이 옳았었고 그러면 활동주의적 안정화정책의 형태의 정부간섭은 필요할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못한 것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러한 정책은 더 큰 불안정성을 창조하는 것 이상이었다. 나중에 보게 되겠지만, 고전파시각의 현대판 승자는(즉 새고전파 균형 경기순환이론가들) 이러한 믿음을 시장세력의 힘을 최적화하는 데에 공유했고 활동적 정부간섭을 위한 잠재성을 조화보다는 무질서를 만들어낸다고 보았다. 이점은 고전파 학자들이 총수요를 결정하는 요소 또는 완전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총수요를 안정화하는 정책 둘 다에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되었다. 고전파 경제학자들의 경우 완전고용은 정상적인 국가업무였다. 케인즈가 1930년대에 그러한 사고를 공격했었던 것이 그 시대의 모든 주요한 자본주의 경제에서 거대한 실업의 경험으로 인해 그리 놀랄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어떻게 고전파경제학자들이 그러한 낙관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을까? 다음에는 한 경제의 실질산출량수준(Y)와 실질임금(W/P) 그리고 명목임금(W)과 물가수준(P) 그리고 실질이자율(r)을 어떤 것이 결정하는가를 찾는 고전파 모델의 “형식화된”버전을 제시할 것이다(Ackley, 1966). 이 형식화된 모델에서는 다음을 가정한다.
1. 모든 경제대리인들(기업과 가계)은 합리적이고 그들의 이윤 또는 효용을 극대화할 목표가 있다. 게다가 그들은 화폐착각(money illusion) 1으로부터 고통받지 않는다.
2. 대리인들은 완전 유연한 주어진 가격조합을 기반으로 얼마만큼 사고 팔아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모든 시장은 완전경쟁적이다.
3. 모든 대리인들은 거래에 참가하기 전에 시장 조건과 가격에 대한 완전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4. 그래서 거래는 오직 시장청산가격이 모든 시장에서 만들어졌을 때 발생하고, 이 상태는 가상의 왈라시안 경매인(전형적으로 구체화되지 않는 어떤 동태적 과정을 위해 대개는 대신하는 사람)의 존재가 잘못된 거래를 막는다.
5. 그리고 대리인은 안정적인 기대를 한다.
이러한 가정은 노동시장을 포함하는 고전파모델의 시장이 항상 명확하다는 것을 확인시킨다. 고전파모델이 결정적인 거시변수의 결정을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보기 위해 우리는 그들의 접근을 따르고 경제를 실물부분과 화폐부문, 두 부문으로 나눌 것이다. 이 분석을 단순화하기 위해 또한 폐쇄경제를 가정할 것이다. 즉 외국과의 무역부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실질과 화폐부문의 행동을 검정하는데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모델의 3 구성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i)고용과 산출량결정의 고전파 이론, (ii) 시장의 세이법칙 그리고 (iii) 화폐수량설 . 처음 두 구성요소는 그 모델에서의 실질변수의 균형값들이 노동과 상품시장에서 어떻게 배타적으로 결정되는지를 보여준다. 세 번째 구성요소는 그 체계에서 명목변수들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설명한다. 따라서 고전파 모델에서는 이분법이 존재한다. 실질부문과 화폐부문은 분리되어 있다. 그 결과로 화폐수량의 변화는 그 모델의 실질변수의 균형값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화폐수량에서의 변화가 있지만 실질변수는 불변이기 때문에 고전파 경제학자들은 화폐수량이 중립적이라고 주장했다. 2
2.3 고용과 산출량 결정
고전파의 중립성 명제는 실질산출량의 수준이 그 경제의 화폐수량과는 독립적임을 암시한다. 우리는 이제 무엇이 실질산출량을 결정하는지를 보아야 한다. 고전모델의 주요 구성요소는 단기 생산함수이다. 거시 수준에서의 일반적인 용어로 생산함수는 요소투입물의 어떤 주어진 양을 가지고 기업이 생산할 수 있는 산출량의 극대량을 표현한다. 기업이 사용하는 노동(L)과 자본(K)의 투입이 많으면 많을수록 생산되는 산출량이 더욱 커질 것이다(사용된 투입물이 효과적으로 제공된다면). 그러나 단기에서는 단지 노동만이 가변투입요소임을 가정한다. 자본투입의 양과 기술상태는 일정한 것으로 주어진다. 우리가 경제 전체를 고려할 때 총산출고의 수량(GDP=Y)은 사용된 투입물의 양과 그것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는지에 또한 달려 있다. 단기총생산함수로 알려져 있는 이 관계성은 다음의 형태로 쓸 수 있다.
Y = AF(K,L) ---------(2.1)
여기서 (1) Y = 기간당 실질산출고
(2) K = 기간당 사용된 자본투입의 양
(3) L = 기간당 사용된 노동투입의 양
(4) A = 총요소생산성 지수
(5) F = 투입물 K와 L에 대한 실질산출량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함수
기호A는 기술의 개선 영향을 포착하는 자율적인 성장요소와 생산요소에 대한 경제의 사용에 관한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이는 다른 영향을 대표한다. 방정식(2.1)은 현존 자본스톡과 기술 그리고 투입요소의 조직이 주어진 상태에서 총산출량은 고용된 노동의 양에 의존할 것이라는 것을 간단히 말해준다. 이 관계성은 그림2.1의 (a)에서 보여준다.
단기총생산함수는 확실한 특성을 보여준다. 세 가지 점들이 아무 가치가 없다. 첫째, A와 K의 값이 주어진 상태에서는 고용(L)과 산출량(Y)간의 양의 관계가 존재한다. 생산함수를 따라서 예를 들면 점a에서 b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생산함수는 가변적인 투입인 노동에 대한 수확체감을 보인다. 이것은 고용이 증가할 때 감소하는 생산함수의 기울기(∆Y/∆L)로 표시된다. 노동량의 연속적인 증가는 추가적인 산출고를 더욱 더 적게 만든다. ∆Y/∆L은 노동의 한계생산(MPL)을 측정하기 때문에 고용의 증가는 노동의 한계생산물이 감소하는 것과 관련된 생산함수의 기울기에 의해 볼 수 있다. 이것은 그림2.1의 (b)에 보여졌다. 여기서
그림2.1 총생산함수(a)와 노동의 한계생산물 (b)
방정식(2.1)과 그림2.1이 한 경제의 산출량과 사용된 투입요소사이에 그 관계성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할지라도 얼마나 많은 노동이 실제로 어떤 특정한 기간에 채택될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고용수준의 총계가 어떻게 고전파 모델에서 결정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대한 고전파 경제학자들의 모델을 검정해야만 한다. 우선 기업의 이윤극대화를 위해 얼마만큼의 노동이 채택되는지를 고려한다. 이윤극대화를 위한 잘 알려진 조건은 기업이 그 한계수입(
---------(2.2)
한 기업은 경쟁노동시장내에서 노동을 고용한다면,
가 될 것이다. 추가적인 노동자에 의해 발생하는 추가적인 수입은 생산된 추가적인 산출고에 그 기업의 생산물가격()이 곱해졌디. 그러므로 추가적인 수입은
------(2.3)
이것은 다음과 동일하다.
----------(2.4)
가 노동의 한계생산이기 때문에 기업은 노동의 한계생산물이 실질임금률과 똑 같아질 때까지 노동을 고용해야 한다. 이 조건은 방정식(2.2)를 단순히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이다.
------(2.5)
(2.5)와 (2.2)를 결합하면 방정식 (2.6)을 낳는다.
-------(2.6)
MPL은 수확체감의 영향으로 인해 고용된 노동량의 감소함수이기 때문에, MPL곡선은 하방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그림2.1의 (b)를 보라). 우리는 기업이
-----(2.7)
이 관계성은 노동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실질임금의 역함수가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한다. 즉 실질임금이 낮으면 낮을수록 더 많은 노동자가 고용되는 것이 이익이 될 것이다.
위의 그 분석은 개인기업의 행동을 고려한 것이다. 똑 같은 이유가 경제 전체로 적용될 수 있다. 개별 기업의 노동에 대한 수요는 실질 임금의 역함수이기 때문에, 한 경제의 모든 기업에 대한 그러한 함수의 총합에 의해 우리는 노동에 대한 총수요 또한 실질임금의 역함수라는 고전파의 공준에 도달한다. 이러한 경우
-------(2.8)
지금까지 우리는 노동에 대한 수요를 결정하는 요소를 고려해오고 있다. 지금은 노동시장의 공급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고전파모델에서는 가계가 그들의 효용을 극대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가정한다. 그러므로 노동의 시장공급은 실질임금률의 양(+)의 함수이고 방정식 (2.9)로 주어진다. 이것은 그림2.2의 (b)에
------(2.9)
그림.2.2고전파 모델에서의 산출량과 고용결정
둘 다 양의 효용을 낳는 소비와 여가에 대한 가계의 선호에 종속적인 주어진 인구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동이 공급되는가?
그러나 소비하기 위해, 소득은 여가시간을 근로시간으로 대체해서 벌어들일 수 있다. 일은 비효용을 낳는 것으로 비춰진다. 그러므로 노동자의 선호와 실질임금은 공급된 노동의 균형수량을 결정할 것이다. 실질임금의 상승은 상실소득(forgone income)이라 할 수 있는 여가를 좀 더 비싸게 만들고 노동공급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될 것이다. 이것은 대체효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질임금의 상승 또한 노동자들을 보다 부유하게 만들 것이고 그래서 그들은 더 많은 여가를 선택할 여유가 있다. 이것은 소득효과로 알려져 있다. 고전파모델은 노동공급이 실질임금의 증가에 양(+)의 방향으로 반응한다는 점에서 대체효과가 소득효과를 능가한다고 가정한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논의는 예를 들면 Begg외 (2003, chap.10)을 보라.
이제 우리는 노동에 대한 수요와 공급곡선의 도출을 설명한다. 고전파 모델의 경쟁균형 산출량과 고용의 결정을 검정할 입장에 있다. 그림 2.2의 (b)에 고전파 노동시장이 묘사되어 있다. 여기서 수요와 공급의 영향력은 균형시장청산실질임금
지금까지 여기에 재생산된 그 단순하게 형식화된 모델은 우리에게 고전파 경제학자들이 실업의 균형수준 뿐만 아니라 실질산출량, 고용 그리고 실질임금의 균형수준 결정을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앞에서 나온 변수들의 균형값 변화는 명백히 노동수요곡선이 이동하거나 또는 노동공급곡선이 이동하는 것으로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술적 변화로 인한 생산함수의 상방 이동은 노동수요곡선을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할 것이다. 노동공급곡선이 양의 기울기를 가지는 것으로 가정하면 이것은 고용, 산출량, 그리고 실질임금의 증가를 이끌게 될 것이다. 인구성장은 노동공급곡선의 오른쪽 이동을 가져오게 되고 고용과 산출량의 증가가 될 것이지만 실질임금은 더 낮아질 것이다. 독자들은 스스로 이것을 검증해야 한다.
우리는 노동시장에서의 경쟁은 고전파모델에서 완전고용을 보장한다는 것을 위의 분석에 보았다. 균형실질임금에서 그 실질임금에서 일하고자 하는 어떤 사람도 실업에 있지 않다. 이러한 의미에서 ‘고전파 공준은 자발적 실업의 가능성을 허용하지 않는다’(케인즈, 1936, p.6). 그러나 균형수준에서 초과된 지속적인 실업은 만약 인위적인 제한이 실질임금의 균형을 유지하는 함수에 위치시켰다면 가능하다는 것을 고전파 경제학자들은 완벽하게 알고 있었다. 만약 노조의 독점력 또는 최저임금법에 의해 실질임금이 균형보다 위에 유지된다면(그림2.2의 (b)의
케인즈는 그림2.2에 묘사된 그 균형의 결과를 ‘우리가 실제 살고 있는 경제사회’의 전형적인 것이 아닌 ‘특별한 경우’로 간주했다. 고전파모델의 완전고용균형은 총수요가 생산된 산출고의 수준을 흡수하기에 딱 충분한 하나의 상황에 대응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었다. 케인즈는 총수요가 그러한 수준에서 있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고전파 경제학자들은 ‘완전고용에는 어떠한 장애물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명제와 동치’인 ‘세이의 법칙’에 호소해서 총수요 결핍의 가능성을 부인했다(케인즈,1936, p.26). 우리는 이제 이 명제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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